요리/조림,부침,구이

혼자 생선 손질하기, 무서웠지만 해냈다! 조기 굽기

뽀린이 2025. 5. 15. 16:03
728x90
반응형
SMALL

<굽기만 하면 되는 조기구이> 

 

재료: 조기, 식용유

 

얼마전 친정엄마가 조기를 주셨다.
결혼전에 같이 살때는 엄마가 항상 요리를 해놓았기때문에
먹기만 하면되는 나는 생선이 별로 무섭지않았다.


특히 조기를 즐겨먹는 우리집은
조기의 빨개진 눈이 요리가되었을땐 하얗거나 누렇게 된 상태였기때문에
검은자도 안보이고 그래서 별로 무섭지도 징그럽지않지도 않았다.

그저 나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맛난 상태일뿐.
시장이나 마트에서 날생선들을봐도 별생각 별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난 결혼을 하게 되었고
혼자 생선을 만지게 되었다.

고무장갑을 끼고 칼을 들고 반짝이는 비늘을 제거하는데
유독..조기의 눈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다.

 


조기의 감촉?도 뭔가 생생한 이 느낌.. 이기분..
나혼자 조용한 공간안에서 날생선을 만지는 이 기분이 이상했고 왠지모를 무서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 대신 해줄 사람이 없다.. 신랑도 출근했고..  나혼자 어떻게든 해먹어야해..
그래서 일단 물을 약하게 틀어놓고 비늘을 제거하고.. 나름 깨끗하게..정리했다.

물로 깨끗하게 손질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주었다.



그리고 기름에 달군팬에 조기를 굽기 시작했다.
조기가 나를 보는게 아닌데도 느낌이 이상해서 뚜껑을 덮었다 ㅋㅋ

 

비늘을 제거해야 비린내가 없어진다고 한다.

 


조기가 익어갈수록 나의 무서움도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눈동자가 불투명해져도 약간 무서웠지만..


조기를 굽는데 필요한 재료는 조기와 식용유뿐이다.


조기가 구워질수록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앞뒤로 뒤집어가며 구웠다.

 

조기굽기


그리고 완성이 되었는데도 뭔가 예전처럼 조기가 만연 맛있어보이기보다
간신히 해냈다는 느낌..

내가 이걸 먹을수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어떡해 먹어야지.. 반찬이 없는걸..

 

 

 



난 먹기 시작했고 짭조롬하고 고소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조기  2마리를 해치웠다...ㅋㅋㅋㅋ
나의 마음과 다르게 식성은 좋았고 맛있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728x90
반응형
LIST